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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마다 잠시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제품이 있다. 그것은 바로 의료용 흡인기, 즉 '모기침 제거기'다.
이 제품은 모기 물린 곳을 흡인기로 빨아들여 모기의 타액을 제거하면 간지러움과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.
과연 사실일까?
| 모기가 물 때 일어나는 신체 반응 |
- 모기는 사람을 물 때 피가 굳지 않게 단백질성 항응고 성분을 주입한다.
- 우리 몸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물질인 히스타민을 분비한다.
- 이 히스타민 때문에 모기 물린 곳이 붓고 가려운 것이다.
| 피부과 전문의 의견 |
- 피부과 전문의들은 모기침 제거기가 모기 물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말한다.
- 모기는 사람을 물 때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물린 순간에는 감지하기 어렵고, 시간이 지나야 물린 부위가 가려워짐을 느끼게 된다.
- 아름다운나라피부과의 서동혜 원장은 “히스타민은 모기에 물린 즉시 분비되기 시작하기 때문에, 모기침 제거기를 바로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.
- 설사 사용하더라도 히스타민의 분비를 막지는 못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| 스키터 증후군 환자에게는 무용지물 |
- 모기에 물리고 시간이 지나 붉게 부어올랐다면 모기침 제거기는 아무 소용이 없다.
- 스키터 증후군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. 스키터 증후군 환자는 모기에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부풀고 물집이 생기거나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.
- 서동혜 원장은 “스키터 증후군 환자는 심할 경우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모기침 제거기 같은 도구로 처치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”고 말했다.
- 물론, 애초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.
| 모기 물림 증상 완화 방법 |
-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과 부기를 최소화하려면 냉찜질을 하거나 집에 있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.
- “가려움증과 부기가 심하다면 항히스타민 성분이 포함된 약을 바르고, 심하게 가려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”고 조언했다.
